한국 최초 우주인, 우주비행 준비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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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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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비행 이상 무! 4월 8일 드디어 우주로!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우주비행 준비를 모두 마치고 우주선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김도연)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운장 백홍열)에 따르면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마지막 탑승 전 준비를 완료한 뒤 8일 오후 8시16분(현지시각 오후 5시16분)에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소유즈 우주선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소연씨가 탑승하게 될 소유즈 우주선은 6일 에네르기야사(소유즈 발사체 제조회사) 실험 조립동에서 기차에 실려 약 8km 떨어진 발사장으로 이동했으며, 7일 소유즈 우주선은 발사대에 최종 장착됐다.

한국우주인은 지난 3월 26일 바이코누르로 이동한 이후, 최종 탑승훈련과 유리가가린 노트 서명식, 우주인의 길 기념식수 등의 공식행사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소연씨가 우주인들의 전통에 따라 우주의 길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또 7일 오후에는 이소연씨와 고산씨가 바이코누르에 도착한 한국우주인 탑승 참관단과 인터뷰를 마친 뒤 탑승 전날 영화를 보는 전통에 따라 저녁시간에 ‘사막의 흰 태양’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관람했다.

   
 

우주선 소유즈호 탑승 준비를 마친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우주선 탑승에 앞서 동료들과 최종 검검을 하고 있다.

탑승 당일인 8일 오전 10시경(현지시각)에는 한국우주인(고산, 이소연)이 우주인 호텔을 떠나 우주발사장으로 향하는 ‘우주인 출정식’이 열릴 예정이다. 우주인들은 호텔을 나서기에 앞서 전통에 따라, 본인이 묵었던 방의 문에 서명을 하게 되며, 러시아 정교회 신부님으로부터 축복을 받는 의식이 행해진다. 의식이 끝나면 우주인들은 발사기지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게 된다.

 

   
 
이소연씨가 발사체 박물관에서 싸인을 하고 있다.

‘우주인 출정식’를 마친 우주인들은 가족과의 면담 및 ‘우주인 보고식’을 위해 바이코누르 발사기지 내부에 위치한 에네르기야사 건물로 이동한다. 이 건물에서 탑승우주인은 우주복(소콜)을 착용하게 되며 이때가 이론적으로 탑승우주인을 교체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 된다.

우주복 착용이 끝나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탑승 전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된다. 가족과의 면담이 끝나면 건물 밖 광장으로 나와 우주비행준비를 보고하는‘우주인 보고식’ 행사가 거행하게 된다.

‘우주인 보고식’ 이후 발사대로 이동한 탑승우주인 은우주선 발사 2시간 30분 전에 우주선에 탑승하여 발사순간을 위한 최종 준비를 하게 된다.

한편, 발사 당일인 8일 서울시청 앞에서는 소유즈 우주선 발사 한 시간 전부터 시민들과 함께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한국우주인사업 홈페이지(www.woojuro.or.kr)서도 ‘한국우주인 우주비행 문자서비스’를 통해 우주선 발사에서 우주인귀환까지의 과정을 문자로 알려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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