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짓는 '버즈두바이'가 착공 38개월만에 세계 최고 인공구조물로 등극하게 됐다.
삼성건설은 8일(현지시간) 첨탑공사 구간이 지상 높이 630m에 도달하게 돼 버즈두바이가 세계 최고 구조물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현재 세계 최고 구조물은 미국 노스다코다주의 방송송신탑 'KVLT-TV송신탑'으로 높이가 628.8m에 달한다. 하지만 이 송신탑은 지지 철선에 의지하고 있어 세계 최고 건물로는 인정 받지 못했다.
자립 인공 구조물 가운데 가장 높은 건물 기록은 캐나다 온타리오의 방송탑 'CN타워'(555.3m)가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버즈두바이는 자립 여부와 관계없이 현존하는 인공 구조물 중 가장 높은 건물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버즈두바이는 지난달 25일 마지막 층인 160층(623m) 공사를 마무리 하고 현재 800m이상을 목표로 첨탑을 지어 올리고 있다.
내년 상반기 건물이 완공되면 호텔 39층(564실)과 아파트 108층(901가구), 오피스 37층(154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버즈두바이는 사막꽃을 형상화하고 이슬람 건축 양식을 접목시킨 건물로 나선형으로 상승하는 구조이며 하늘로 뻗은 첨탑은 두바이의 경제를 상징한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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