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9.2% 늘어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주가조작.내부거래 등)가 1분기 들어 급증한 걸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은 1분기 불공정거래 사건을 접수한 결과가 모두 62건이었으며 전년동기대비 14건(29.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금감원이 조사해 처리한 불공정거래 사건은 모두 49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6건(48.5%) 늘었다.
금감원의 조사.처리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미공개정보 이용(14건)으로 전체의 28.6%를 차지했다.
주가조작은 12건(24.5%)으로 1건 감소했으나 대다수(11건)가 코스닥시장에서 발생했다. 대량.소유주식 보고의무 위반 등으로 적발한 사건은 9건(18.3%)으로 3건 늘었다.
혐의를 발견한 42건 가운데 검찰 이첩 건수는 32건(65.3%)으로 전년동기대비 7건 증가했다. 나머지는 단기매매차익반환(7건), 무혐의(7건) 등으로 처리했다.
1분기에 검찰 이첩한 주가조작 혐의자 가운데 7명은 과거 불공정거래 전력이 있는 재범이었다.
검찰에 이첩한 재범자 비중을 연도별로 보면 2006년 17.4%, 2007년 21.5%, 올 1분기 24.1%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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