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 산업·물류·관광단지를 잇는 진입도로와 연계도로 등이 크게 확충된다.
국토부는 10일 평택·광양항, KTX역, 산업·물류·관광단지 등 약 300여개 거점시설을 대상으로 간선도로망과 간선철도망까지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연계교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로 건설이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망에만 치우쳐 이들 단지로 이어지는 지선이 부족해 교통혼잡은 물론 사고발생의 우려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는 연계교통망 구축범위를 접근소요시간, 개발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항만은 80km, 산업·물류단지는 40km, 택지·도시 개발사업은 30km 등 거점시설로부터 30~80km 범위 내를 영향권으로 설정하고 연계교통망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계교통망 정비 우선순위는 기본적으로 교통혼잡도를 중심으로 하되 지역경제파급효과, 사업 시급성 등 지역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방침이다.
투자비의 경우 산업단지 진입도로는 정부가 전액 투자하고 광역철도는 정부와 지방바치단체가 각각 75%, 25%씩 분담하는 등 관련법과 계획에서 정한 사업비 분담비율을 따르기로 했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에 진행하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계교통체계구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10년 시행에 들어가는 '제 3차 중기 교통시설 투자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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