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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살리기 올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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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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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대 총선 재계 표정 "경제살리기 국회도 동참해야"

18대 총선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승리로 끝나자 재계는 일제히 환호하는 분위기다.

과반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이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표방하는 이명박 정부의 든든한 국정운영 동반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재계는 새 정부가 발표한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금산분리 완화, 법인세율 단계적 인하 등의 '법제화, 현실화' 과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계는 또 규제 완화, 법인세율 인하 등 친기업 정책의 국정철학을 실행에 옮겨 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경제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회 통과가 시급한 경제 및 민생 관련 현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다.

새 정부가 발표한 굵직한 기업 정책들이 법제화되기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의 협력이 강조된다. 각 정책에 대한 치열한 찬반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개될 논란 속에서도 국회와 여당이 손발을 맞춰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재계가 '과반 여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 이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명박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 살리기와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 관련 정책들이 조속히 입법화돼 실행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국회와 행정부가 일관되게 국정을 운영하고 협조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데 대해 높게 평가한다"며 "'경제살리기' 정책의 입법화가 시급한 만큼 국회가 중요 파트너로서 효율적으로 움직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값 급등 및 세계 경제 침체 등으로 경제 여건과 서민생활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직시해 여야 간의 대립과 정쟁을 지양하고 민생 현안 해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현석 대한상공회의소 상무도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관련한 정책들이 차질없이 일관성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여당이 안정 의석을 확보한 만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 두 가지에 힘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경영난이 심각한 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고 대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달라"며 "원자재 가격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가업 승계에 따른 상속세 부담 완화,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 국회에 계류 중인 산적한 경제 관련 법률을 조속히 매듭지어 달라"고 당부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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