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형은 숨고르기
미국의 고용지표 불안과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원유.원자재값 반등에 러시아.원자재펀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3일 펀드정보업체인 제로인에 따르면 11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일반주식펀드(427개)는 주간평균수익률 -0.12%를 기록하며 4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형주 약세에 코스피200인덱스펀드(78개)가 0.11% 손실을 낸 반면 중소형주펀드(16개)와 배당주펀드(32개)는 0.39%, 0.16%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2%, 0.21%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06% 상승한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62%, 0.77% 올랐고 대형주는 0.16% 내렸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에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335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가운데 186개 펀드가 이익을 냈다.
대형주의 약세로 미래에셋 펀드 다수가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SK그룹주펀드와 중소형주식 펀드가 상대적으로 약진했다.
펀드별로는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1C1'펀드가 1.79%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성과에선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펀드가 주간 1.17%의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미국발 악재가 또 고개를 들면서 해외펀드 호조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주간평균수익률은 0.43%로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한층 둔화됐다.
글로벌주식펀드(61개)는 주간평균수익률 -0.41%로 손실을 냈으며 유럽주식펀드(36개) 수익률도 -0.48%로 부진했다.
반면 신흥국주식펀드(91개)는 1.52%로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고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일본제외)도 0.06%의 성과를 냈다.
홍콩증시가 국제 유가 강세로 하락함에 따라 중국주식펀드(83개)는 -0.35%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51개)도 기업실적 악화 및 경기둔화 우려로 주간 1.94%의 손실을 냈다.
반면 브리질펀드(15개)와 러시아펀드(18개)는 각각 2.90%, 2.38%의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섹터펀드 가운데 금융섹터펀드(9개)와 소비재섹터펀드(12개)는 각각 -2.73%, -2.66%로 부진했으나 원자재섹터펀드(18개)는 4.51%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1ClassB'펀드가 한주간 5.04%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A 1'펀드(4.91%), '우리Commodity인덱스플러스파생 1Class C1'펀드(4.35%) 등이 뒤를 이었다. 월간 성과에선 '알파에셋투모로우에너지주식형자 1CLASS-A 1'펀드가 12.2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대통령의 내수진작 발언으로 채권금리가 급락해 초강세를 보였다.
일반채권펀드(32개)는 주간 평균 수익률이 0.31%(연환산 16.18%)에 달했다. 일반중기채권펀드(12개) 수익률은 0.75%(연환산 39.08%)로 가장 양호했으며 우량채권펀드(15개)는 0.39%(연환산 20.20%)로 집계됐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에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53개 채권형펀드 가운데 45개 펀드가 연환산 10%를 웃도는 수익을 올렸다.
'Tomorrow장기우량채권K-1 ClassA'펀드가 주간 0.83%(연환산 43.53%)의 주간수익률로 1위에 올랐고 월간 수익률은 'ABF Korea인덱스종류형채권CLASS A'펀드가 1.19%(연환산 13.99%)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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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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