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대통령 '경제·기업정책' 일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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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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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5월 국회서 처리, 투자확대·일자리창출로 화답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기자회견에서 총선 민의를 '경제·민생살리기'로 해석하고, 이 분야에 매진하겠다고 밝힌데 재계가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하고 나섰다.

재계는 특히 정부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는 한편, 한미자유협정(FTA)의 조속한 처리를 통해 국내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전무는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관련한 적절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본다"고 총평하고  "한미 FTA의 5월 임시국회 처리 제안은 정치 일정에 대한 '약속 지키기'라고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무는 이 대통령이 기업규제 완화를 재차 강조한 부분에 대해 "각종 개혁 과제 가운데 실행시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게 바로 대기업 규제 완화"라며 반색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이현석 상무도 "17대 국회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한미 FTA 문제를 마무리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고광석 전무는 모든 일에는 적기라는게 있는데 특히 한미FTA의 경우 양국 모두 상반기중 처리하지 않으면 그동안의 노력이 유야무야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면서 국회 비준을 촉구했다.

기업들은 정부의 규제개혁 의지에 대해 투자활성화를 통해 경제살리기에 동참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LG 관계자는 "우리는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에 더욱 적극 나서고, 지주회사 체제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선진적인 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도 ""대통령의 뜻에 맞춰 우리도 경제살리기와 투자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대외여건이 어렵지만 수출 1위 산업으로서 수출 확대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SK 관계자는 "올해 경제전망이 좋지않은 상황인데, 정부가 규제완화 등 기업활동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투자나 일자리 등에서 연초 약속한 것을 지켜가면서 정부측의 의지에 화답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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