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온라인 중고차 판매업체인 다원씨앤티와 제휴를 맺고 중고차 매매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결제대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에스크로 서비스(Escrow Service)를 5월부터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스크로 서비스는 판매자의 결제대금을 은행 등 제3자가 예치하고 있다가 배송이 완료되면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거래안전장치를 의미한다.
중고차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다원시앤티의 판매 사이트인 카멤버스"(www.carmembers.co.kr)에서 원하는 중고차를 선택하고 계약금(10~20만원)을 결제하고 해당 중고차를 점검한 후 잔금을 치르면 된다.
계약금 및 잔금은 하나은행의 에스크로 모계좌로 입금돼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을 때까지 중고차 판매자에게 지급되지 않는다.
또 계약금 및 잔금 결제 후 3일간의 의사결정 여유기간이 있어 고객이 원하면 3일 내에 언제든지 계약금 및 잔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품질보증, 신차연장보증, 대손보험 등 각종 보험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매년 180여만대의 중고차가 거래되고 있지만 구매부터 결제를 거쳐 차량 인도까지 고객과 판매자 간 신뢰가 구축되지 않아 중고차 매매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서비스가 중고차 매매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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