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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지분법 순익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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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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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조 늘어난 11.3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지난해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분법 평가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546개사의 2007년도 지분법 순이익은 11조3905억원으로 전년보다 40.37%(3조2757억원) 증가했다.

이 기업들은 지난해 지분법 손실이 전년대비 6.98% 늘어난 3조169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분법 이익은 31.76% 증가한 14조4074억원으로 더 컸다.

같은 기간 지분법 이익을 포함한 이 기업들 전체 순이익 증가율은 15.89%에 그쳐 지분법 평가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에 따라 전체 순이익에서 지분법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 21.98%에서 지난해 26.62%로 4.64%포인트 증가했다.

지분법은 20% 이상 출자한 자회사의 순이익을 모회사의 보유지분 만큼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제도로 지분법 이익은 영업외수익으로, 지분법 손실은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된다.

지분법 순이익 상위사는 삼성전자가 2조364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한국전력(1조7천659억원) LG전자(1조2천939억원), POSCO(5천725억원), 현대중공업(4천825억원), 현대자동차(4천453억원), 기아자동차(3천248억원), 호남석유화학(2천819억원), 한화(2천591억원), 현대모비스(2천485억원) 순이었다.

10대 그룹의 지분법 순이익도 7조134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2.08%(2조771억원)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삼성이 2조5475억원으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이어 LG(1조4천453억원), 현대자동차(1조1233억원), 현대중공업(4937억원), 롯데(4855억원), 한화(3963억원), 금호아시아나(2070억원), SK(1561억원), 한진(1298억원), GS(287억원)가 뒤를 이었다.

전체 지분법 순익에서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60.83%에서 지난해 61.57%로 0.74%포인트 상승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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