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자 바이오계면측정장치 개발

학ㆍ연 공동연구 끝에 개발, 바이오-나노 재료 연구에 활용

수평형 중성자 반사율측정장치

살아있는 물질의 손상을 입히지 않고 생체막과 같이 액체 계면에 형성된 바이오 분자막의 구조 분석이나 화학적 반응을 실시간으로 비파괴 관찰할 수 있는 중성자 바이오계면측정장치가 국내 최초로 개발돼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김도연)는 서강대학교 신관우(화학과 및 바이오융합기술 협동과정)교수 연구팀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이창희(원자력기초과학본부) 실장팀이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학ㆍ연 공동연구로 국내 최초로 ‘수평형 중성자반사율측정장치(REF-H)·사진’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장치는 원자로에서 발생된 중성자 빔을 시료 표면에 입사시켜 반사되는 중성자의 세기를 검출해 박막의 두께와 구성성분, 밀도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포막을 공격하는 AIDS 바이러스의 침입 구조나, 생체 세포막에 포함된 단백질 등 생체분자의 구조적 정보를 중성자를 이용해서 0.1nm(나노미터) 단위까지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이 장치는 시료를 수평으로 유지시킬 수 있어 생체막과 같이 액체 계면에 형성된 바이오 분자막의 구조 분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서강대-한국원자력연구원은 REF-H의 운영 및 이용을 관리할 ‘서강대학교-하나로 바이오 계면 연구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15일 상호협력 협약 체결 및 연구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박용준 기자 [e-mail]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