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이후 명품 매출이 매월 20% 안팎으로 급증하면서 백화점이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3대 주요 백화점은 명품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24.1%로 급증하면서 3월 매출이 6.7% 증가했다.
특히 명품은 작년 10월 이후 꾸준히 20% 안팎의 신장세를 보이면서 백화점 매출액을 주도하고 있다.
전년동기대비를 기준으로 작년 10월 26.0% 증가한 명품매출은 11월 21.5%를 기록했고, 올해 1월(20.3%), 3월(24.1%)에도 20%선을 넘었다.
상대적으로 매출증가율이 저조했던 12월과 2월에도 각각 17.1%, 19.4%로 20%에 육박하는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작년 3∼9월 사이 명품의 매출 증가율은 8월(21.0%)를 제외하면 10%대에 그친 부분을 감하면 명품 매출 신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전체 매출이 백화점 상품분야 중 명품을 빼면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인 부분은 잡화(11.2%)가 유일하며 여성장장(5.1%), 여성캐주얼(6.8%), 식품(7.3%) 등은 평균 수준의 증가율에 머물렀다.
3대 대형마트들의 전체 매출 증가율은 2.8%로 전월(-1.5%)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식품(4.0%)이 매출 증가를 선도했고 가정·생활분야(4.1%)도 증가세를 보였으나 가전·문화(0.1%), 잡화(0%) 등은 제자리 걸음을 했고 스포츠분야(-8.1%)는 큰 폭 감소했다.
지경부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이는 물가인상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구매건당 단가는 백화점이 7만3174원으로 대형마트(4만3545원)보다 68% 높았으며 구매건수는 대형마트가 0.5% 늘어난 데 비해 백화점은 3.5% 증가했다.
한편, 1분기 전체로는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대비 2.4%, 백화점 매출은 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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