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 '영브레인' 15명 중 여성 8명
서울대 7명, 고대 3명, 카이스트 2명 순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영브레인’ 15명 중 8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두뇌한국(BK)21 사업 지원을 통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석ㆍ박사 과정생 15명을 '2008 BK21 영 브레인'으로 선정하고, 15일 서울 서초구 헌릉로 학술진흥재단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선정된 '영 브레인'은 BK21 사업에 참여한 전국의 대학원생들 가운데 전공 분야별 평균 경쟁률은 19대 1였으며 교과부와 재단측은 최우수자와 우수자를 각각 5명, 10명을 선정했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7명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가 3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카이스트는 2명을 배출했다. 또 충남대와 이화여대, 연세대는 각각 1명씩이 영브레인으로 선정됐다. 성별로는 여성 8명, 남성 7명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분야별 최우수자는 ▲물리 서울대 심승보(28ㆍ박사수료) ▲의학 충남대 양철수(26ㆍ박사과정) ▲문학 고려대 이경숙(26ㆍ박사과정) ▲재료공학 서울대 이기석(30ㆍ통합과정) ▲생물 서울대 한진주(27ㆍ통합과정) 씨 등 5명이다.
심승보씨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동기화(Synchronization)가 미시의 나노 세계에도 존재함을 관찰해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했고 양철수씨는 폐결핵을 유발하는 병원성 결핵균에 감염된 대식세포에서의 신호전달 기작 연구 등으로 15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다.
이기석씨는 자기 소용돌이 핵의 동적 거동을 통해 국소 영역에서 진폭이 크고 고주파수를 갖는 강한 스핀파를 방사시키는 방법을 개발, 이 분야의 대표적 저널인 'APL'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으며 한진주씨는 마이크로 알앤에이(RNA)가 세포 내에서 생성되는 과정을 분석한 논문이 '셀'에 실렸다.
최우수자 5명 중 유일하게 인문계열 출신인 이경숙씨는 '김수현 드라마의 수사학적 효과 산출 방식 연구' 등 2편의 논문을 학술진흥재단 등재지에 게재하는 등 드라마를 수사학적으로 분석해 수사학과 연극학을 융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계공학분야의 서울대 김필남씨를 비롯한 10명은 우수자로 선정돼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표창을 받았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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