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말레이시아에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내 놓으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착수했다.
KTF는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버자야 타임 스퀘어’에서 상용서비스 개시 행사를 갖고 말레이시아 이동통신 사업자인 U모바일이 이날부터 사용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KTF 조영주 사장, U모바일 연해정 CEO, NTT 도코모 나카무라(Masao Nakamura) 사장, 죠세프 살랑 말레이시아 에너지 정통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U모바일은 KTF와 NTT토코모가 2억달러를 투자해 이 회사의 지분을 각각 16.5%보유하고 있으며, KTF 연해정 CEO 등 경영진을 파견해 운영되고 있다.
KTF는 행사에서 U모바일은 연내 50만명 가입자 확보와 1500개 이상의 기지국 구축, KTF·NTT의 네트워크 마케팅 역량을 이전받아 오는 2009년까지 말레이시아 3세대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서비스 초기에는 브랜드 알리기와 후불(Post-Paid)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차별화된 요금 상품과, 단말기 보조금, 약정할인 서비스 등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도입해 연내 50만명 가입자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U모바일 관계자는 "특히 KTF는 번호이동 제도를 경험했고 후발사업자로서 3세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KTF는 이와함께 쿠알라룸푸르 등 도심 지역은 WCDMA 서비스가 건물 안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아직까지 네트워크 구축이 이루어지지 않은 외곽 지역에 기지국을 집중 설치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무선망 설계와 망운용 솔루션을 도입해 음영 지역을 최소화하고 경쟁사보다 우수한 통화품질을 확보한다는 청사진을 내 놓았다.
KTF 조영주 사장은 "투자 효율성이 높은 해외시장에 계속 진출해 2015년에는 KTF 서비스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할 계획”이라면서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이후 해외 사업에서도 연관 IT업체의 동반 진출을 추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7년 9월말 기준 말레이시아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2206만명으로 81%의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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