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안상수(사진) 원내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표결처리를 해서라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15일 안 원내대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은 민주당 안에서도 찬성하는 분이 많기 때문에 표결하면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임시국회가 다룰 법안의 범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민생법안만 선별적으로 처리하자는 입장인데 비해 한미 FTA는 물론 기업규제 완화를 위한 경제법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한미 FTA나 기업규제 완화는 민생법안이 아니라며 배제하겠다는 입장이다"며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는 규제완화 없이 어떻게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미 FTA는 민주당 전신인 노무현 정권의 최대 성과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연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미국의 정치상황을 감안할 때 더 이상 미룬다면 국익에 심대한 해를 끼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한미 FTA 비준안은 물론 협정과 관련해 처리하지 못한 17건의 법률안도 처리해야 한다"며 또한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출총제를 폐지하는 공정거래법, 적대적 M&A(인수합병)를 막기 위한 법,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기업의 투자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기업 촉진법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상시국회 추진 문제와 관련, "현재 격월 국회인데 사실 거의 매달 열렸다"며 "이것을 상시국회로 못박아야 할 것인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승 기자 hssong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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