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수수료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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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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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 업계 최저 0.015%
타사 맞대응 움직임 확산

하나대투증권이 업계 최저 수준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수수료를 선언함에 따라 증권사간 수수료 인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15일 하나대투증권은 은행연계 HTS 수수료를 기존 업계 최저 수수료율인 0.024%의 62.5% 수준인 0.015%로 낮춰 17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강승원 이비즈센터장은 "수수료 인하는 증권위탁영업 강화와 자산관리부문의 필수요소인 고객기반 확대가 목표이다"며 "타사에 비해 확연히 차별되는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은행채널이 신규고객 창출에 가장 효과적이다"며 "장기적인 성장기반 구축에 필요한 은행연계 시장의 고객은 수수료율에 매우 민감해 수수료 인하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신규 증권사 설립이 임박한 가운데 하나대투증권의 파격적인 수수료 인하로 증권사간 수수료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은행연계 HTS 서비스인 뱅키스의 수수료를 0.019%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른 증권사에서 수수료를 더 낮춘다면 따라갈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도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인하 시기와 수준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대형 증권사와 신규 진입사가 수수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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