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도 펀드수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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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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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펀드 5000억원 모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펀드의 수출을 본격화했다.

1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현지법인인 미래에셋인도자산운용이 현지에 출시한 로컬펀드로 5000억원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채권형펀드 2종 4천755억원, 주식형펀드 250억원 등 3개 펀드로 약 5천억원을 모집해 운용에 들어갔으며, 독자적인 운용 전략에 따라 인도 현지의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형인 '미래에셋리퀴드플러스펀드'는 1년 이상의 장기채권에, '미래에셋리퀴드펀드'는 단기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주식형인 '미래에셋인디아오퍼튜니티펀드'는 인도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개방형펀드로, 인도 경제 성장과 구조 변화에 따른 장기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펀드다.

미래에셋인도자산운용은 2006년12월 설립돼 작년 11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영업 인가를 받아 이들 펀드를 출시했으며, 올 2월부터 자금 모집에 들어갔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해외에서 펀드를 설정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펀드를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은 인도에 이어 홍콩, 싱가포르, 유럽 등의 지역에서도 조만간 개방형 뮤추얼펀드(SICAV)를 설정해 판매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인도자산운용의 아린담 고쉬 최고경영자(CEO)는 "미래에셋이 첫 펀드 상품 출시에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아시아 최고수준의 수탁고와 펀드 장기수익률, 운용철학 등으로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투자펀드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와 섹터 펀드를 인도 현지에서 판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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