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산이 취임 5년간 약 5억원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전 1년2개월 동안 재산이 1억1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의 재산은 취임 당시 신고한 4억7200만원에서 5년간 5억원 가량 늘어난 9억7200만원이 됐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3월 취임 직후 재산이 2억5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이후 서울 명륜동 빌라 매각대금 잔금 2억6700만원을 추가해 4억7200만원으로 수정됐다.
이번에 신고된 내역을 보면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사저를 신축하면서 공사비 지출 등으로 예금이 줄고 채무가 늘었지만 사저의 평가액을 반영하면 재산이 1억100만원 가량 늘어났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날 노 전 대통령 외에도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44명의 퇴임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도 함께 공개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11개월 동안 재산이 1억5179만원 증가해 총 재산이 32억83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1년간 재산이 2100만원 가량 줄었으며 성경륭 전 정책실장도 380만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반면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은 1년2개월간 재산이 약 3억2200만원 늘어난 것으로 신고했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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