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중국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달 초 준공한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대차 제 2공장과 현대차 제 1공장(30만대), 기아차 제1, 2공장(43만대) 등, 모두 103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기반을 갖추게 됐다.
지난 8일 베이징시 순이(順義)구에 위치한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정몽구 회장은 “60만대 생산체제 구축은 현대차 중국 법인 베이징현대가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자동차 회사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형 아반떼를 계기로 중국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디자인과 사양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기술센터를 통해 원가경쟁력 확보와 브랜드파워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 “중국 차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베이징기차와 현대차의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베이징현대는 중국 차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지속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현대는 첨단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2010년 판매를 60만대까지 확대, 세계 최대 자동차 신흥시장에서 최고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현대, 中 차업계 최고 기업으로 발전할 것
2002년 10월 베이징기차와 합작으로 1공장을 건설하며 중국대륙에 첫발을 내디딘 현대차는 5만여대를 판매하는 13위의 중소업체로 시작했다. 그러나 6년이 지나지 않아 생산규모를 60만대로 확대하며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선두 자동차 회사로 발돋움했다.
베이징현대는 2공장의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연산 20만대로 유지하고, 2010년부터 완전가동에 들어가 30만대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 1공장 생산물량을 합하면 총 6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기아차가 염성에 연산 43만대의 생산거점 갖고 있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103만대 규모의 생산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 능력은 미국, 인도, 체코, 슬로바키아 등 외국 생산 거점 가운데 이 최대 규모”라며 “이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중국 100만대, 기타 해외지역 200만대, 국내 300만대 등 600만대가 넘는 생산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초일류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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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생산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8일 베이징시 순이(順義)구에 위치한 베이징 제2공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베이징현대 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공장 준공 완료 및 가동 개시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차 설영흥 부회장, 이현주주중한국대리대사,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 궈진룽 베이징시 시장, 루하오 베이징시 부시장, 쉬허이 베이징현대 동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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