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2공장은 치열한 중국시장에서의 생산차종 확대와 대량생산능력 구축, 지속적인 현지 신규투자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추구하고 있다.
베이징현대 2공장은 치열한 중국시장에서의 생산차종 확대와 대량생산능력 구축, 지속적인 현지 신규투자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추구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부지 115만㎡(35만평), 건물면적 24만㎡(7만3000평)에 모두 7억9000만달러를 투입해 건설된 2공장은 2006년 4월 착공에 들어간 후 24개월 만에 위용을 드러내며, 중국형 아반떼를 시작으로 이달초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베이징현대는 2공장 준공과 함께 중국 전략차종 개발을 위한 ‘기술센터’도 함께 가동에 들어가 현지 전략차 개발–생산–판매–정비 등 전 부문에 걸쳐 현지화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각 부문별로 중국 고객의 취향에 맞는 일관되고 유기적인 정책을 수행, 현지화 전략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됐다.
베이징현대 2 공장은 4개 차종을 하나의 라인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혼류생산 시스템, 프레스 및 차체 용접 공정 전자동화, 높이조절형 컨베이어 시스템 도입 등 품질확보와 작업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첨단 시설들을 구비했다.
◇4차종 혼류생산 첨단시설, 현지화 전략 수행=베이징현대는 2공장을 중국형 아반떼 전용 생산공장으로 운영하고 향후 현지 전략신차를 추가로 투입해 2010년에 판매를 60만대까지 늘리고 시장점유율도 8%선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가 2010년 44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라 현대∙기아차의 중국 점유율은 13%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점유율 13%는 중국 전체 2위(2007년 기준) 에 해당한다.
지난해 중국 차 시장에서 폭스바겐 그룹은 이치 폭스바겐(8.8%), 상하이 폭스바겐(8.7%)을 합해 17.5%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 상하이 GM(9.4%)이 그 뒤를 이었다.
베이징현대 2공장 준공은 3300여명의 고용 효과를 가져와 현지 경제활성화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창출, 협력사 경쟁력 제고 기여=현재 1, 2공장에는 우리나라에서 동반진출 협력업체 80여개를 포함, 모두 120여개 회사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120여개 협력사 고용인원은 6만7000여명에 달하고 2공장의 중국형 아반떼 생산으로 협력업체의 매출이 기존보다 40%나 증가한 약 1조8000억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현대차는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2년 12월 중국 1공장 가동시 동반 진출 부품회사가 10여개에 불과했다”면서 “현대∙기아차의 중국 진출이 한국 부품업체들의 수익성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공장에서는 중국형 아반떼를 포함해 향후 3~4개 신차종을 추가로 투입, 소형차에서 대형차까지 전차급 생산 라인을 갖추고 거대 시장의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현재 1공장에서 EF 쏘나타, 아반떼XD, 투싼, NF쏘나타, 베르나 등 총 5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기술센터, 중국 현지전략 차종 개발에 주력=이번 베이징현대 2공장 완공과 동시에 현지 전략차종 개발을 통한 제품경쟁력 제고 역할을 담당할 ‘기술센터’도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문을 연 ‘기술센터’는 16만 5000㎡(5만평) 부지에 설계동, 디자인동, 기능시험동, 엔진시험동, 배기시험동, 주행시험장으로 구성됐다.
기술센터에서는 중국 현지 전략차종 개발에 주력하게 되며, 주요 부품 개발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품질문제에 대한 신속한 개선, 환경배기규제 대응 등의 업무 등을 수행한다.
2006년 4월에 열린 베입징시 순이구에 위치한 베이징현대 제 2공장 기공식 장면. 정몽구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은 기공식과 중공식에 모두 참여, 중국시장에 대한 정회장의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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