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뉴욕교포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이 "사회의 후진적 요소를 선직적으로 바꾸면 미국이 0.5% 성장하더라도 우리는 올해 목표에 가까운 성장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6% 성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국을 순방하고 있는 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욕교포간담회에서 "5년간 모든 분야를 선진화시킨다면 10년안에 7대 경제대국도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유가.원자재값 급등과 같은 외부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 발언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올 6% 성장은 사실상 쉽지 않다"고 발언한 것과 상반된 것이어서 정부에 강한 경기부양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경제적 관계를 떠나 경제적 포괄적 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다"며 "세계경제가 다 어렵지만 동아시아만은 고도성장을 계속하는데 미국이 FTA를 하면 한국이 교두보가 돼 동아시아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의 기초질서 확립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동안 떼를 쓰면 통하고 집단 행동을 하면 통하는 시대를 살아왔으나 우리도 이제는 기초 질서와 법이 지켜지는 선진 사회를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중국적과 재외국민 참정권 허용 여부와 관련, "중국처럼 자기 국민이 한국에서 참정권을 가지는 것을 문제삼는 경우도 있다"며 "일률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지만 신중하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승 기자 hssong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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