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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는 벌써 한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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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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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소매 티셔츠 빙과류 슬리퍼 등 매출 특수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오르내리는 등 평년 수준에 비해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빙과류 등 한여름 상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상품별 매출동향을 분석한 결과 아이스크림과 생수, 탄산음료 등 여름철 먹거리 판매가 급증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빙과류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24.4%, 탄산음료는 16.8% 증가했다. 생수도 18.8% 늘었고, 팬션부문도 반소매 티셔츠 등 여름상품 매출이 26.0% 올랐다.

홈플러스에서도 이달 14일까지 매주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25.4% 급등했고, 이온음료(14.35) 차제품(14.3%) 생수(13.0%)도 호항을 누리고 있다.

롯데마트 또한 생수와 아이스크림 매출이 각각 25.8%, 24.3% 늘면서 여름상품 특수를 이어갔다.
백화점도 양산과 선글라스 판매량이 최대 40%이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4월 선글라스 매출이 40.5%, 양산은 41.3% 증가했고, 여름용 플랫슈즈와 샌들도 35.0%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4일부터 14일까지 자외선 차단에 필요한 모자류와 자외선 차단제도 각각 30.0%, 35.0% 매출이 늘었고, 여성용 여름 원피스 제품은 24.0%, 반소매 티셔츠는 20.0%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같은 기간 선글라스 매출이 33.0% 증가했으며, 화장품 매출도 자외선 차단제와 미백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11.0% 늘었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참외 매출도 2배로 증가했고 샌들과 토오픈 슈즈 등 여름용 신발류의 경우 매출이 20% 가량 신장하면서 매장에서 관련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30%대로 대폭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5월이 돼야 여름 상품 매출이 오르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2주에서 3주 정도 이른시기에 관련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어 일부 제품의 경우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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