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물량 조율을 위해 노사가 구성한 물량대책위원회가 18일 두번째 회의를 열고 다음주중 울산공장내 공장별 생산물량 조정안을 마련하자는데 합의했다.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 각 17명으로 구성된 물량대책위원회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1층 아반떼룸에서 지난 11일에 이어 두번째 회의를 갖고 "다음주 중으로 울산공장 내 공장별 생산물량 조정안을 마련하자"고 협의했다.
노조는 "생산물량 조정은 노사 모두의 현안으로, 앞으로 공장별로 마련하는 노사간의 생산물량 조정 합의안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회사측도 노조가 지적한 대로 노사간 조율해 합의하는 생산물량 조정안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노사는 다음주중 다시 만난 가운데 회사가 내놓는 생산물량 조정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에 따라 올해안으로 생산이 시작될 제네시스 쿠페의 울산 3,4공장간 생산물량 조절, 아산공장 소나타의 울산 1공장 이전 등에 대한 회사측 조정안을 놓고 다음주 최종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3,4공장의 생산물량 문제는 아반떼 HD와 i30, 투스카니를 생산하는 울산공장 3공장 노조가 올해부터 생산 예정인 스포츠카인 제네시스 쿠페의 생산물량을 3,4공장에 나누기로 노사간 합의하고도 회사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며 3공장 노조가 반발하면서 문제가 됐다.
또 베르나와 클릭을 생산하는 1공장의 경우는 수년전부터 판매량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들고 특근과 잔업을 못하면서 임금도 줄어들자 1공장 노조가 생산물량을 달라며 반발해 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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