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남아공 망간 광산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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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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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포스코가 국제컨소시엄의 일원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산 지분을 인수한다.

포스코는 1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국제 자원개발을 위해 결성된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을 통해 남아공의 칼라하리광산 지분 13%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칼라하리 망간 광산은 세계 망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남아공 노던 케이프 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망간광석이 최소 2천만t 이상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망간은 제강공정에서 탈산, 탈황 및 철의 강도와 인성 증대를 위해 필수적인 원료다.

포스코는 이번 칼라하리 광산 지분 인수를 통해 세계 철강산업 성장에 따른 망간의 대폭적인 수요 증가 및 가격 급등에 대비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2010년 생산 개시 이후 연간 소요량의 25%인 연 13만t 이상의 망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은 영국계 광산 투자회사인 팔링허스트사가 주도하고, 세계 최대 민간 석탄공급회사인 AMCI, 남아공계 금융회사인 인베스텍 등이 각각 2억 달러씩 투자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자원개발 투자 컨소시엄으로, 칼라하리 망간 광산의 지분 49.9%를 보유하고 있다.

그 동안 포스코는 주로 해외 광산에 직접 지분 참여함으로써 원료의 일정 비율을 확보했으며, 국제 컨소시엄을 통해 해외 광산 개발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호주 현지법인(POSCO Australia)의 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에 2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은 총 투자규모 15억달러로, 2012년까지 전세계 원료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을 통해 향후 전세계 석탄과 철광석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연합정수남 기자 perec@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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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는 호주와 캐나다 등의 석탄 광산 8곳과 호주의 철광석 광산 2곳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출해 있으며 최근에는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 및 미국 마운트 호프 몰리브덴 광산에 투자하는 등 고급강 생산에 필수원료이면서도 최근 가격 변동이 심한 비철금속의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 이사회는 이와 함께 포항, 광양제철소의 원료처리 능력 증강을 위해 2016년까지 8천91억원을 투자하고 광양5소결과 5코크스 공장 신설을 위해 2011년까지 1조9천27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올해 중 포스코교육재단에 대해 425억원을 분할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전광우 전 포스코 이사회 의장의 후임으로 서윤석 사외이사를 선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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