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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08 북경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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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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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일 개막…중 토종 차업체 제작차량 대거 선보여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오토 차이나 2008(베이징모터쇼)이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 외곽의 신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종전 베이징모터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주도한 반면, 올해에는 중국 현지 메이커들의 모델이 대거 출시된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유모델을 선보인다. 이들 업체는 신차 뿐만 아니라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디젤·하이브리드 기술도 대거 전시한다.

올해 베이징모터쇼에 선보이는 완성차 업체들의 모델들을 미리 소개한다.

   
 
중국 질리는 이번 모터쇼에 GT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질리는 또 TG-1, A3, LG-3, FC-3 등의 23개 모델들을 출품한다.

◇질리 GT 컨셉트=중국의 질리는 이번 모터쇼에 GT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질리는 북경 모터쇼에 앞서 이 차량의 사진만 공개한 상태. 

한편, 질리는 저가차를 주로 생산하는 메이커지만 GT 컨셉트를 계기로 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다.

질리는 또 TG-1, A3, LG-3, FC-3 등의 23개 모델을 대거 출품할 것으로 전해졌다.

질리 HL & GE MPV 컨셉트=질리는 HL과 GE MPV 컨셉트도 선보인다.

HL과 GE MPV 컨셉트는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HL의 전면 디자인은 어큐라 TSX와 매우 흡사하고 테일램프에는 LED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지녔다. 

질리는 GT 컨셉트와 HL, GE 등의 18 차종을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 선보인다.

   
 
질리의 CE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GT 컨셉트나 HL 컨셉트와는 달리 소형 사이즈의 5도어 해치백 모델이다. 
질리 CE 컨셉트=질리의 CE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GT 컨셉트나 HL 컨셉트와는 달리 소형 사이즈의 5도어 해치백 모델이다.

이 차량은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젊은 층을 겨냥해 다양한 편의장비도 지녔다.

CE 컨셉트는 질리가 마쓰다2, 푸조 206, 혼다 피트 등의 모델들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모델이다.

질리는 CE 이와 함께 크로스오버를 지향하는 FC-1 왜건 컨셉트도 이번 북경 모터쇼에 내놓는다.

FC-1 컨셉트는 왜건 스타일의 크로스오버로 실내 공간 극대화를 위해 전고를 최대한 높였다.   

   
 
중국의 FAWe Works는 베이징모터쇼에 B131 세단을 선보인다. B131은 차량 스케치만 공개된 상태이다.
FAW B131=중국의 FAW(First Automobile Works)는 베이징모터쇼에 B131 세단을 선보인다. B131은 차량 스케치만 공개된 상태이다.

이번에 나올 FAW의 새 중형 모델은 아직 차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했던 지금까지의 작명법에 비추어 볼 때 B131이 그대로 사용될 예정이다.

B131은 현 마쓰다6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다른 FAW의 차들과는 달리 높은 완성도를 지녔다는 후문이다.

FAW는 중국 내에서 마쓰다와 아우디, 포드, 현대, 토요타, 폭스바겐과 합작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GM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뷰익 뉴 엑셀을 이번 모터쇼에 전시한다.  

   
 
미국 GM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뷰익 뉴 엑셀을 이번 모터쇼에 전시한다. 뷰익은 북미에서는 판매가 급락하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뷰익 뉴 엑셀=뷰익은 북미에서는 판매가 급락하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뷰익은 2006년 처음으로 해외 판매가 미국 판매 대수를 넘어섰다. 미국에서의 판매 대수는 24만1000대였지만 중국에서만 30만4000대가 팔렸다.

뷰익의 신형 엑셀은 파크 애비뉴의 스타일링이 대폭 적용됐다. 파크 애비뉴는 홀덴 스테이츠맨 베이스의 뷰익 기함이다. 신형 엑셀은 구형이 누비라를 베이스로 한 것처럼 GM대우의 라세티에 뷰익 배지를 단 모델이다.

신형 엑셀은 중국 시장에 맞게 실내 소재나 장비로 최대한 고급스럽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구형 엑셀에는 4기통 1,6ℓ와 1.8ℓ만 올라갔지만 신형은 가짓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이번 베이징모터쇼에서 인티마 컨셉트의 양산형을 선보인다. 사진은 닛산은  인티마 양산 모델의 부분 이미지.
◇닛산 인티마=닛산은 이번 베이징모터쇼에서 인티마 컨셉트의 양산형을 선보인다.

작년 도쿄 모터쇼에서 인티마 컨셉트는 닛산의 혁신적인 실내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 베이징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되는 인티마는 닛산의 중국 라인업에서 플래그쉽 역할을 맡게된다.

현재 닛산은  인티마 양산 모델의 부분 이미지 한 장만을 공개했으며, 헤드램프를 본다면 인티마는 뉴 맥시마와는 다른 디자인이 적용됐다.

차체 사이즈 역시 컨셉트카의 4980(전장)×1840(전폭)×1450(전고)mm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넓은 실내 공간을 위해 2825mm의 휠베이스를 채용했다.

닛산은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 리비나 C-기어를 선보인다.

닛산에게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은 세 번째로 큰 시장인만큼 C-기어는 판매 대수를 늘리기 위한 가지치기 모델이다.

이번에 선보인 리비나 C-기어 역시 중국에 우선 출시하며, 향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대만, 남아프리카에도 출시될 계획이다.

리비나 C-기어는 일본의 NTC(Nissan Technical Center)에서 개발됐고, 생산은 중국 광둥 공장이 맡는다.

   
 
닛산은 스포티한 크로스오버 리비나 C-기어도 선보인다.
◇닛산 리비나 C-기어=리비나 C-기어(다른 나라에서는 X-기어)는 리비나 베이스의 스포티한 크로스오버이다.

C-기어는 세단의 편안함과 크로스오버의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했으며,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거주성과 383ℓ의 넓은 트렁크를 지녔다.

엔진은 4기통 1.6ℓ 가솔린, 변속기는 4단 AT 또는 5단 MT를 고를 수 있다.

C-기어가 추가되면서 리비나 라인업은 제니스와 해치백까지 세 가지로 늘어났다.

닛산은 이와 함께 피보 2 컨셉트와 NV200 컨셉트 밴, 350Z와 리비나 등의 모델들을 선보인다. 

   
 
1992년 중국에 진출한 프랑스 시트로엥은 중국 공략을 위해 C-엘리시를 선보인다. 이 모델은 기존 엘리시 베이스의 크로스오버로, 스타일링과 품질, 편의 장비가 보강됐다.
◇시트로엥 C-엘리시=1992년 푸조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프랑스 시트로엥은 중국 공략을 위해 C-엘리시를 선보인다. 이 모델은 기존 엘리시 베이스의 크로스오버로, 스타일링과 품질, 편의 장비가 보강됐다. 

중국의 DPCA(Dong Feng Peugeot Citroën Automobiles)는 C-엘리시가 추가되면서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C-엘리시는 시트로엥 특유의 패밀리 룩이 그대로 적용됐다.

DPCA에 따르면 C-엘리시는 300개에 달하는 부품을 새로 개발해 품질과 성능이 크게 좋아졌다.

또 이 모델은 3개 트림과 5개 버전으로 나뉜다. 엔진은 일반 엘리시와 동일한 4기통 1.6ℓ가 있으며, 최신형 ABS가 새롭게 채택됐다.

편의 장비로는 블루투스 오디오와 6CD 체인저, USB 단자 등이 마련된다.

◇포드 S-맥스 트렌드=포드는 이번 베이징모터쇼에 S-맥스 트렌드를 내놓는다.

S-맥스 트렌드는 지난해 출시된 7인승에서 3열 시트를 제거한 5인승 모델이다. S-맥스는 2007 유럽 COTY에 선정되면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S-맥스 트렌드는 3열 시트가 사라짐으로서 185ℓ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추게 됐고, 특유의 FFS(Fold Flat System)도 그대로 적용된다. FFS는 32가지의 각기 다른 시트 배치가 가능해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실내 곳곳에는 26개의 크고 작은 수납함도 마련된다.

엔진은 159마력(20.9kg.m)의 4기통 2.3ℓ 듀라텍이 준비된다. 이 엔진은 VCT(Variable Camshaft Timing)가 적용, 2000~5000rpm 사이의 넓은 구간에서 최대 토크의 90%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다른 트렌드에는 다른 S-맥스처럼 EBD가 포함된 ABS와 ESP, 파킹 센서, 사이드 에어백 등의 장비도 장착된다.

◇체리, 29개 신차 공개=체리는 올해 모터쇼에 29개의 신차를 내놓는다.

주력은 1.3ℓ 엔진을 얹은 페이라 시리즈이다. 페이라는 다섯 개의 인형이라는 뜻처럼 3도어 해치백의 BB, 크로스오버 JJ, 세단 HH, 스포츠 모델 YY, 5도어 해치백 NN까지 다섯 가지의 모델이 나온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A3 해치백도 주목할 모델이다. A3는 가솔린·디젤 하이브리드 버전도 출시 예정에 있으며 중국차로는 처음으로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다. A3 디젤 하이브리드의 경우 92.4mpg라는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체리는 또 A5 하이브리드 세단을 여름에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A5 하이브리드 세단은 북경 올림픽의 지원 차량으로 50대가 지원되며 가격은 1만200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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