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노원구 주간 상승률 1위 탈환)
뉴타운 공방 속에 서울 강북지역의 호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수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효과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개발 기대감이 높은 것은 물론 물량도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주 서울지역 집값 상승률 4위로 내려 앉았던 노원구는 선두를 되찾았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 한 주간(4월 12~18일) 서울ㆍ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9% △신도시 -0.01% △경기 0.00% △인천 0.16%를 기록했다.
서울은 노원구(1.18%)와 중랑구(1.08%) 도봉구(0.94%) 강북구(0.74%) 서대문구(0.54%) 금천구(0.31%)의 상승폭이 컸다. 총선 과정에서 뉴타운 개발 공약이 나왔던 지역들이다. 강남권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송파구(-0.08%)와 양천구(-0.05%)만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과 분당이 각각 0.06%, 0.05% 하락했고 산본만 0.09% 올랐다. 재산세 과세기준일(오는 6월 1일) 이전에 주택을 처분하려는 매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는 양주시(1.05%)가 가장 크게 올랐고 의정부시(0.52%) 광명시(0.27%) 고양시(0.20%) 등이 뒤따랐다. 반면 과천시는 0.51% 하락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의왕시(-0.17%) 김포시(-0.12%) 안양시(-0.09%)도 내렸다. 인천은 계양구(0.63%)를 선두로 동구(0.17%) 남구(0.15%) 부평구(0.13%)가 올랐다.
◆전세 (이사철 마무리 상승세 둔화)
이사철이 지나면서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분위기다. 다만 서울 강북권과 경기 동북부 지역의 열기는 여전하다.
지난주 서울ㆍ수도권 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 0.07% △신도시 0.00% △경기 0.11% △인천 0.00%를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오름폭이 다소 꺾였다.
서울은 마포구(0.47%)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은평구(0.39%) 금천구(0.23%) 중랑구(0.21%) 노원구(0.20%) 동대문구(0.19%) 등이 뒤를 이었다. 마포구는 아현ㆍ가재울뉴타운 이주수요로 전세매물이 부족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입주 2년차 단지의 전세매물도 나오고는 있지만 보증금도 오른 상태다.
강남권은 일제히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서초구만 0.12% 올랐다. 계절적 비수기에 민감한 지역으로 꼽히는 중구(-0.28%)는 유일하게 내렸다.
경기는 서울 강북지역의 집값 강세 파장이 미치는 동북부권이 강세다. 양주시(1.34%)와 남양주시(0.71%) 동두천시(0.6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과 인접한 데다 개발호재도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하남시(0.49%) 구리시(0.45%) 오산시(0.35%) 고양시(0.26%) 등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최근 전세값이 급등해 수요가 감소한 광명시(-0.42%)는 하락했다.
신도시와 인천은 모두 변동이 없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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