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보다 높아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매수 주체는 프로그램 차익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매매는 현.선물 가격의 수준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평가해 매매가 이뤄지며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현물이 저평가 상태일 때 발생한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증시의 매수 주체와 일별 코스피지수 동향의 상관계수를 조사한 결과 '프로그램 차익거래>외국인>기관>개인'의 순으로 상관계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와 코스피지수의 상관계수는 0.391이었으며 외국인 순매수는 0.352, 기관 순매수는 0.207이었다. 상관계수는 두 변수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지를 분석한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연관성이 높다는 뜻이다.
거래소는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커진 이유를 외국인이나 기관이 뚜렷한 매수 주체로 떠오르지 않으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 잔고는 18일 기준으로 6조5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연말 기록했던 사상 최고 수준(6조7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 잔고가 매수 여력을 잃고 순매도로 바뀐다면 지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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