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8 베이징 국제기차 전람회’에서 세계 언론인과 자동차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중국명 로헨스)’를 공개하고 중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GENESIS)를 앞세워 가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차(대표 정몽구 회장)는 20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8 베이징 국제기차 전람회(Beijing International Automobile Exhibition)’에서 세계 언론인과 자동차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중국명 로헨스)’를 공개하고 중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날 공개된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세계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집약해 탄생시킨 프리미엄 세단으로, 중국 고급승용차 시장에 ‘로헨스’란 이름으로 출시된다.
‘로헨스(Rohens, 勞恩斯)’는 ‘Royal(최고의)’과 ‘Enhance(높이다)’의 조합어로 ‘최고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차’라는 의미와 함께 현대차 BI인 “세련되고 당당한(Refined & Confident)” 이미지를 담았다.
로헨스는 최대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6.5kg·m의 강력한 파워와 연비, 정숙성, 내구성을 모두 갖춘 후륜구동 타입의 V6 람다(λ) 엔진을 장착했으며, 후륜구동형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의 변속성능과 변속감을 구현했다.
엄광흠 현대중국완성차판매본부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로헨스는 현대자동차의 품질경영, 글로벌 경영, 브랜드 경영 그리고 고객 중심 주의가 주의가 융화된 새로운 모델”이라며“싼타페, 베라크루즈, 아제라 등과 더불어 고급차의 대표 주자로 중국 소비자들께 자리매김 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에 힘입어 2007년에 전년대비 약 24% 증가한 520만대의 시장 규모를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SIC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618만대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차량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도 확대, 아우디 A6, 크라이슬러 300C 등의 고급 대형차 시장은 2007년에 전년대비 34% 이상 성장한 20만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국내에서 1만대 이상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중국시장에 투입해 상류층 고객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3.3과 3.8 람다엔진의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되는 ‘로헨스’는 오는 6월 말 중국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중국 준중형급 시장을 겨냥해 아반떼를 기반으로 650억원의 개발비와 13개월의 연구기간을 통해 새로 개발한 중국형 전략모델 ‘위에둥’을 전시했다.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은 지난 8일 베이징 현대 2공장 준공식과 함께 신차발표회를 갖고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판매에 돌입했다.
‘위에둥’은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중국 시장의 트랜드를 반영, 후드와 차체 높이를 높이고 대형 라디에이터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을 보다 크게 변경했다. 또 크롬 내장형 리어가니쉬와 보석 느낌의 리어 콤비램프 등을 통해 고급감을 증대시켰다.
또한 새롭게 개량된 알파-1.6ℓ와 베타-1.8ℓ 두 종류의 엔진을 적용해 연비와 동력성능도 강화하는 등 중국시장 이외에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아반떼와 차별화했다.
한편, 현대차는 20일부터 28일까지 베이징 신국제 전람 중심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모터쇼’에 1,510 m² (약 457평)의 전시관을 확보하고 로헨스,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을 비롯해 콘셉트카 제네시스 쿠페, 에쿠스, 그랜저 등 총 16대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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