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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전용 포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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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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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털업체, 작은글씨, 늦은 전송속도 보완 나서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휴대전화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 서비스 개발과 광고 등의 삭제를 추진하는 드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는 이동통신 업체가 유선인터넷 환경을 3세대(3G) 휴대전화에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이 이달초 3세대(G) 무선인터넷 서비스 '오즈'와 전용 단말기를 출시해 풀브라우징 웹서비스에 불을 지핀 뒤 SK텔레콤, KTF 역시 기존 영상통화에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도입했다.

3G서비스는 이전의 2세대에 비해 대용량의 이미지나 동영상을 구현해 PC와 비슷한 수준의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휴대전화의 액정화면에 유선인터넷 화면을 그대로 옮겨놓다보니 작을 글씨와 페이지간 이동이 더디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사 사이트의 트래픽이 수익과 직결되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인터넷업체들은 휴대전화에 맞춘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은 5월 화면 크기와 디자인을 풀브라우저에 맞춰 휴대전화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s휴대단말기 전용 포털서비스를 오는 5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특히 다음의 주요 서비스인 검색, 메일, 카페, tv팟 서비스를 일반 웹 환경인 '1024' 사이즈 미만 크기의 화면에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이버도 자사가 저속 인터넷환경을 위해 개발한 ‘SE검색’의 이미지와 광고 등을 모두 빼고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싸이월드와 네이트온 메신저를 서비스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무선인터넷 전용으로 선보인 '모바일 싸이월드'와 '모바일 네이트온' 서비스를 강화해 3G이용자 확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무선인터넷을 3G의 간판 서비스로 내걸면서 비싼 요금 등으로 꺼렸던 이용자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무선인터넷 이용이 활성화하면 인터넷 광고 증가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향상되는 등 정체돼있는 인터넷 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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