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너지 기업들이 수출비중을 대폭적으로 늘리고, 자원·연구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면서 세계속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22일 한국전력과 SK에너지, GS칼텍스, S-OIL(에쓰오일) 등은 해외자원 개발과 세계시장진출, 신재생에너지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해외사업과 신기술개발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내걸고 해외발전사업을 현재 필리핀과 중국 등 아시아 중심에서 미국, 러시아, 아프리카지역 등 15개국의 전략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화력발전중심의 사업도 수력과 원자력, 송배전, 통신, 자원개발까지 확대하고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해 2020년 글로벌 한전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SK에너지는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작년 수출비중이 사상 최대치인 54.3%로 늘어나는 등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K에너지는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4500억원을 자원개발에 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자원개발로 오는 2015년 하루 1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세계화를 위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를 위해 중국에 현지 주유소를 설립하고, 베이징 인근의 라방가세화공유한공사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자원개발을 위해서는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유전개발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S-OIL은 타 에너지 기업에 비해 늦은 1976년 에너지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업경영 방향을 내수가 아닌 고부가가치의 수출중심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실제 정유업계에서 매출액과 생산량 부분으로 보면 3위권에 불과하지만 연간 영업이익률이 7% 달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S-OIL은 이러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로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