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지부 주간연속2교대제 8+8案' 마련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인상안과 함께 사측에 제시할 주간연속2교대제의 초안을 발표했다.

22일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노조가 마련한 주간연속2교대제의 근무형태안을 보면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각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있다.

오전과 오후반 사이에는 시간 간격을 두지 않고 근무하며, 휴식시간은 유급으로 각 20분씩, 식사시간은 40분으로 한다는 안을 마련했다.

오전반은 오전 6시40분부터 오후 3시20분까지, 오후반은 오후 3시20분부터 밤 12시까지 근무하되, 심야노동 철폐라는 취지에 따라 오후반의 종업시간은 24시인 자정을 넘지 않도록 규정했다.

현대차 생산직은 현재 주·야간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간조 근무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잔업은 오후 6시50분까지), 야간조 근무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잔업은 오전 8시까지)이다.

노조가 이번에 새로 마련한 자세한 근무시간을 보면 오전반의 경우 오전 6시40분부터 오전 8시40분까지 2시간 일한뒤 10분 쉬고 오전 8시50분부터 오전 10시40분까지 1시간 50분 일한 뒤 오전 10시40분부터 오전 11시20분까지 점심식사 시간을 갖도록 했다.

40분간의 식사 후 곧바로 오전 11시20분부터 오후 1시20분까지 2시간 동안 근무하고 10분 쉬고 다시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3시20분까지 일한 뒤 근무를 마친다.

전반 근무가 끝나면 곧바로 오후반이 3시20분부터 오전반과 같은 시간과 방법에 따라 일하도록 했다.

현재 일반직과 상시주간조(생산과 연동이 없을 경우)의 경우 현행 근무시간을 그대로 유지하키로 했다.

노조는 또 주간연속2교대제가 불가능한 공정과 업무부서의 경우 새로 도입, 운영될 주간연속2교대제와 연동해 각 공장의 설비투자 확약서를 체결하고 노사별도로 합의한다는 방안도 마련했다.

노조는 근무형태 변경에 따른 생산합의 요구도 했다. 여기에는 현재 주야 맞교대(10시간+10시간)에서 주간연속2교대(8시간+8시간)로 근무형태 변경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량을 합의할 것을 담고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국내공장의 생산설비는 연 생산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 주야 맞교대와 특근으로 생산량을 보존하고 있다”며 “생산량 대비, 부족한 설비를 확약받고 현재 조건에서의 장시간 노동을 탈피하고 설비투자 및 인적투자로 국내공장에 대한 신규 투자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노조원들은 이번 주간연속2교대제안에 대해 동의하면서 엔진·변속기 등 일부 사업부에서는 현재 하루 11시간 근무하기도 해, 2교대제에서는 노동강도가 더욱 심해질 수 있고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비정규직을 고용한 상시야간조가 운영될 수 도 있다는 지적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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