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아파트거래 신고건수, 15개월만에 최대

  • 강북 거래량 급증 전월比 66.1%↑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가 지난 2006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강북지역의 집값이 크게 오른 데다 침체돼 있던 강남권에서도 거래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2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3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는 4만6629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으로 과열됐던 지난 2006년 12월(6만4250건)이후 가장 많은 건수다.

특히 서울 강북권(14개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4203건으로 전월 2530건에 비해 66.1% 급증했다. 강남도 2월 531건에서 3월 832건으로 56.6% 늘었다. 이 역시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많다. 이로써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거래 건수는 2월 4690건에서 3월 7355건으로 56.8% 증가했다.

이밖에 경기도(1만2084건)와 인천(3164건)도 2월보다 35.5%, 37.8% 각각 늘었고 전남과 제주만 전월보다 감소했다.

3월에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는 1월에 계약한 6000여건, 2월에 계약한 1만8000여건, 3월 계약분 2만3000여건 등이다.

아파트 거래 가격은 강남 재건축아파트는 안정된 데 비해 강북 아파트는 최근 1년새 1억원 안팎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 번동 주공1단지 50㎡형은 지난해 3월 1억5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으로 1억1000만원 올랐고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77㎡형도 같은 기간 3억3000만원에서 4억3700만원으로 1억700만원 올랐다.

강남권의 경우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5㎡형은 2월보다 1000만원 내린 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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