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건영이 동남아와 중동 등 해외 주택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LIG건영은 22일 필리핀 마닐라의 퀘존시에 지하2층 지상17층 3개동 459가구 규모의 고급 아파트 단지(주거형 콘도미니엄·조감도)를 건설하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IG건영이 필리핀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지는 메트로 마닐라의 중심권역인 퀘존시의 1만694㎡부지에 들어서고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0년 3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퀘존시는 메트로 마닐라를 구성하고 있는 16개 도시 중 하나로 전체 메트로 마닐라 면적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마닐라만의 북동지역에 위치하며 마닐라 국제공항이 15km 거리에 있다.
LIG건영은 이외에도 베트남 호치민시 신도시 개발구역인 푸미홍 신시가지에 2개 사업지를 확보하고 지상 30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4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진출한 것은 물론 인근 카타르 등지에서도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LIG건영 관계자는 "사업부지 고갈, 업체간 경쟁 심화 등 국내 건설환경이 갈수록 척박해 지고 있다"며 "해외사업은 국내 건설사의 기업생존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인만큼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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