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새 수장 이수빈 회장은

  • '원로 삼성맨' 삼성생명 인연 깊어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그룹을 이끌어갈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69·사진)은 삼성을 대표하는 '삼성맨'이다.

이 회장은 1939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 1965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12년만에 제일모직 대표이사에 오르는 등 탄탄대로를 달렸다. 이후 증권, 생명 등 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그룹 비서실장 등 삼성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삼성그룹 내부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의중을 헤아릴 줄 아는 몇 안되는 인물로 손꼽힌다. 이 회장은 외유내강 스타일로 임직원들에게 정이 많은 편이다. 최근까지 자신과 같이 근무했던 퇴임 임원들을 불러서 식사를 챙긴다는 게 삼성 관계자의 전언이다. 하지만 업무에 관해서는 매우 혹독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평가다.

이 회장은 계열사 가운데 유독 삼성생명과 인연이 깊다. 삼성생명에서 1985~1990년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뒤 그룹 비서실장, 삼성증권 대표이사 회장을 거쳐 지난 1995~2002년 다시 삼성생명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앞서 이 회장은 1989년 동방생명을 삼성생명으로 바꿨으며 삼성생명의 고객섬김 경영의 원조였던 보험품질보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삼성생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그룹 구조조정위원회 수장을 맡아 그룹의 각종 현안을 조율하는 등 최일선에 나섰다.

송혜승 기자 hssong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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