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도 주 수요층인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세입자들의 전ㆍ월세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은 물론 올해 신규 입주물량도 대폭 늘렸다. 딱딱한 공사 이미지를 벗고 고객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서려는 브랜드 알리기의 일환이다.
주공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국민임대주택 홍보관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ㆍ월세지원센터가 세입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센터에는 변호사, 금융전문가와 전화상담원이 상주하며 주택임대차 관련 분쟁에 대한 법률상담과 전세보증금대출에 대한 금융상담, 전세거래시세 및 매물에 대한 시장정보 제공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주고 있다.
전ㆍ월세관련 의문사항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전화(1577-3399)나 방문(월∼금 오전 9시∼오후 6시), 인터넷홈페이지(http://jeonse.jugong.co.kr) 중 편리한 방법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매입임대, 전세임대, 소년소녀가정 전세자금 지원 등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의 안내 및 대한주택공사에서 시행하는 공공임대주택관련 정보 역시 제공하고 있어 보다 폭넓게 전월세 및 주택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주공 관계자는 "전월세지원센터는 지난해 1월 문을 연 이후 모두 3만1497건(지난달 말 기준)의 상담실적을 기록하는 등 세입자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신규 입주 물량도 크게 늘었다. 올해는 전국에서 주공 휴먼시아 아파트 83개 단지 5만8607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이는 지난해(4만6920가구)보다 25% 증가한 것이다.
이 중 국민임대주택이 65개단지 4만8186가구, 공공분양주택이 13개 단지 1만148가구다. 5년 후 분양전환되는 5년공공임대주택은 273가구다.
특히 올해는 주택수요가 많은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 총 입주물량의 48%인 39개 단지 2만8166가구가 몰려있다. 지방 광역시는 14개 단지 1만3178가구, 이외 지역은 30개 단지 1만7263가구가 각각 입주에 들어간다.
주공은 최근 불안한 전ㆍ월세 시장의 수급안정을 위해 수도권 지역의 국민임대주택 9개 단지 8138가구의 공사기간을 단축해 입주시기를 1개월씩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공의 브랜드인 '휴먼시아(Humansia)'는 'Human (인간ㆍ인류)'과 'sia(넓은 공간ㆍ대지)'의 합성어로 인간이 중심이 되는 최고의 도시주거공간조성을 통해 국민에게 풍요로운 삶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주공의 비전을 담고 있다.
주공은 이달 이후 공급하는 모든 유형의 신규주택은 물론 교통시설물을 비롯한 도로, 공원 등 각종 공공시설물에도 '휴먼시아' 브랜드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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