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00선 안착 기대 '솔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04-23 18: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뉴욕증시 조정 불구 상승반전
국내기업 호실적 오름세 주도
대외변수는 여전히 불안 지적

23일 코스피지수는 미국증시가 국제유가 급등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의 강세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 하루 만에 상승반전하며 180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으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2000억원 넘게 유입되며 기관을 중심으로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국내기업의 호실적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1800선 안착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이미 안정된데 이어 중국증시도 반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코스피지수의 1800선 안착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1800선에서는 시간과의 싸움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PER(주가수익률)과 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의 매력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했다.

반면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불안한 대외변수를 고려하면 섣부른 기대보다 보수적으로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후 재료노출에 따른 주가조정 가능성, 유가상승으로 인한 기업이익 훼손 부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30포인트(0.74%) 오른 1800.7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은 2078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38억원, 76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7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 유통, 건설, 통신, 기계, 화학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와 전기가스는 떨어졌다.

POSCO는 철강제품 가격 추가 인상 기대로 4.60% 급등했고 현대중공업(3.78%)과 국민은행(0.47%)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실적개선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진해운(4.41%)과 STX팬오션(8.19%), 대한해운(8.83%) 등 해운주도 업황 개선 기대로 급등했다.

반면 또 삼성전자(-3.26%)와 LG전자(-2.41%), LG디스플레이(-3.31%)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도 단기급등 부담에 일제히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개인의 매수로 강보합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0.10포인트(0.02%) 오른 650.6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5억원 가량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7억원, 외국인은 18억원 순매도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