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中企 가업승계 자금 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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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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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가업승계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상속·증여세 납부자금 대출과 승계자금 대출, 인수합병(M&A)자금 대출 등 3가지 특화상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은행권에서 가업승계 지원을 위한 전용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속·증여세 납부자금 대출은 가업을 승계하는 상속인에게 상속·증여세의 80%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대출 한도는 승계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3억원(담보 최고 20억원)이며 기간은 3년 이내로 분할상환 방식이다.

승계운영자금 대출은 가업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경영 안정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으로 최고 3억원까지 가능하다.

대상은 가업을 승계한지 2년이 되지 않은 기업으로 대출 기간은 2년이다. 이 상품은 영업점장 금리감면권을 0.5%포인트로 확대 적용해 기업의 이자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인수합병자금 대출은 상속 및 증여가 여의치 않아 매각을 원하는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인수 필요자금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 조건은 피인수기업의 업력 10년 이상, 대표자 연령 55세 이상이어야 한다.

인수기업은 피인수기업의 지분 100%를 인수해야 대출받을 수 있으며 대출기간은 최고 8년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은경제연구소의 조사 결과 상속·증여세 부족 등으로 가업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많다"며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가업승계 전용 대출 상품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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