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자통법 시행 前 자본확충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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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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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2조원 이상 2곳→5곳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 내년 초로 다가오면서 지난해 국내 증권들이 앞다퉈 자기자본을 대폭 확충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5개 증권사(3월 결산)의 자기자본 총액은 3월 말 기준 24조2290억원으로 전년대비 31.3%(5조7696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 2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지난해 3월 말 대우.우리투자증권 2곳에서 올 3월 말 대우.우리.삼성.현대.한국투자증권 등 5개사로 확대됐다. 자기자본 1조원이 넘는 증권사도 미래에셋.동양종금증권이 새로 추가돼 7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

증권사별 자기자본 규모는 대우증권이 3월 말 현재 2조419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투자증권(2조4183억원), 삼성증권(2조2711억원), 현대증권(2조2596억원), 한국투자증권(2조1817억원), 대신증권(1조7300억원),  굿모닝신한증권(1조6397억원), 미래에셋증권(1조5813억원),  동양종금증권(1조264억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 증가액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증권으로 7408억원이 늘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6249억원), 굿모닝신한증권(4703억원), 한국투자증권(3865억원), 유진투자증권(3374억원)이 뒤를 이었다.

자기자본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동부증권으로 1년 동안 1845억원에서 4687억원으로 154.0%(2842억원)가 뛰었다. 키움증권(114.9%)과 유진투자증권(103.4%)도 증가율이 100%를 넘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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