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이 5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인터넷 집전화 시장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데이콤은 myLG070 가입자가 26일자로 50만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말 서비스를 출시한 지 10개월만이다.
특히 최근 myLG070 가입자가 하루 5000명을 돌파하는 등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누적 가입자 수가 40만을 넘어선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10만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LG데이콤은 올 한 해 동안 140명의 가입자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데이콤은 이 같은 myLG070 서비스의 가입자 증가는 기존 집전화와 대등한 품질의 통화서비스를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 가계 통신비 절감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의 기본 요금은 일반 집전화에 비해 최고 62% 수준이며 가입자끼리는 무료다. 3분 당 38원이면 전국 어디로나 통화가 가능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20개국으로도 분 당 50원이면 통화할 수 있다.
이 회사가 myLG070의 가입동기를 분석한 결과 경제성이 5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결합서비스가 12.4%였다.
이와 함께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고 무선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서나 가능했던 기능을 집전화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한 것도 가입자 증가의 요인이라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부가 서비스 중 전체 가입자의 81%가 문자메시지를 이용하고 있고, 벨소리 진동 전환, 알람․모닝콜, 리모컨 등을 사용하는 비율도 50%가 넘고 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도 LG데이콤이 사업 초기 예측한 1만1000원보다 1000원이 많은 1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LG데이콤은 KT가 인터넷전화 시장에 다음달부터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경쟁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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