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무산.주가 급등락 우려
코스닥 우회상장이 중도 무산되거나 일부 투기세력 개입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잦아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우회상장 요건을 충족한 상장사는 대유베스퍼, 액슬론, 삼우, 포시에스, 세화, 코바이오텍, MCS로직,한국정보공학, 온타임텍, 코아정보 등 9곳이다.
이 가운데 코아정보만이 엔돌핀에프앤비와 주식스왑을 통한 우회상장을 완료했다. 이 외에 임플란트 전문업체 바이오칸이 덱트론을 통해, 비티캠은 제이콤 지분 인수를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우회상장은 비상장사가 상장사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증시에 입성하는 것으로 흡수합병을 통한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며 주식스왑이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이뤄지기도 한다.
문제는 임시주총에서 합병안이 부결되거나 추진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정보공학은 22일 현현교육과 합병안이 임시주총에서 부결되면서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앞서 지난 1월 굿이엠지도 리더스피제이와 합병안 부결로 급락했다.
대부분 우회상장 종목은 합병 공시 전후로 주가가 크게 출렁이기도 했다.
삼우는 합병 공시 전 1주일간 주가가 34% 상승했으나 이후 1주일간 20% 하락했으며 액슬론도 공시 1주일전 29% 올랐던 주가가 공시 후 나흘 연속 떨어졌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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