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무역정책회의가 4년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특히, 회의에는 수출기업 뿐 아니라 외국 기업인의 참석도 허용돼 과거 '수출회의'가 '글로벌 회의'로 바뀌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내달 하순께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고 정부와 업계단체, 수출기업 대표 등이 참석하는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회의는 '수출입국'을 표방하던 박정희 대통령 시절, 정부와 종합상사 대표 등 수출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수출목표를 정하고 각종 무역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월례 행사로 진행됐던 뿌리 회의다.
그러나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약화되면서 회의 주기가 길어지거나 부정기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참여정부에서는 '무역진흥 확대회의' 지난 2004년 마지막 회의가 진행된 것이다.
내달 하순∼6월초께 회의가 열리면 대통령 주재 무역회의가 4년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이번 회의에는 이전과 달리, 주요 수출업체 대표들도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이윤호 지경부 장관이 지난달 외국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통령 주재회의에 외국기업 대표들의 참석을 약속한 바 기업인들도 자리를 같이할 전망이다.
정부는 아울러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형태의 이 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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