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씨드, 국내 자동차 최초 국제 환경인증 획득

기아차 씨드(cee’d)가 국내 자동차 최초로 국제 환경인증을 받았다.

기아자동차는 자사 유럽전략 차종인 씨드가 국내 자동차 최초로 독일 튀브노르트로부터 친환경 제품설계(DFE)와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서 환경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친환경설계(DFE Design For Environment)는 신차 설계 및 개발단계에서 친환경성 여부와 재활용 가능률, 차량 해체성 평가, 재활용 실행률 등을 평가한다. 또 생산 공장이 환경경영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받았는지를 본다.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는 제품 재료의 획득, 제조, 사용, 폐기 단계 투입물과 배출물을 정량화 해 지구온난화 등 잠재적인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씨드는 설계단계부터 디지털 설계 검증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의 재활용성을 높였다”면서 “씨드는 실린더블록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실린더 무게를 15kg 감소, 연비를 높이는 등 부품구조 단순화 및 재질 개선으로 생산, 정비, 폐차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한 친환경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씨드는 지난해 안전성을 입증 받은데 이어 최초 환경인증까지 받아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드가 생산되는 슬로바키아 공장은 지난해 11월 기아차 국내 사업장과 둥펑위에다 기아 공장 등에 이어 환경경영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씨드는 지난해 유로 N-CAP(유럽신차평가시스템)에서 국내 자동차 최초로 별 다섯을 받기도 했다.

 

최근 열린 양재동 기아차 사옥에서 열린 ‘씨드 환경인증서 수여식’에서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오른쪽)이 이번 인증을 담당한 독일 튀브 노르트의 허르츠 박사(왼쪽)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