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무역적자 행진이 5개월째 이어졌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380억1900만달러, 수입은 380억6400만달러로 4600만달러의 적자를 내며 5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전년 동월기준 3년8개월만에 최고치인 27.0%를 기록하면서 적자폭이 크게 감소됐다.
월별로는 ▲1월 8억5000만달러 ▲2월 12억8000만달러 ▲3월 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월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99.7달러로 3월에 비해 6.9달러 급등하면서 도입금액이 무려 57% 증가한 6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4월 수출도 27% 증가하면서 2004년 8월(28.8%)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62%), 선박(47%), 일반기계(40%), 무선통신기기(39%), 액정디바이스(32%), 자동차부품(31%), 철강(24%), 가전(14%) 등이 큰 폭으로 늘었다.
수입은 원자재 부문에서는 원유 등 에너지와 철강 등에서 큰 폭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소비재는 농산물(51%), 승용차(41%), 전자게임기(307%)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자본재 가운데는 자동차부품(18.4%), 집적회로반도체(23.7%) 등이 대폭 늘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