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개발과 공원조성 등의 개발호재가 겹친 서울 용산구의 가구당 집값이 1년새 4500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원ㆍ도봉ㆍ강북구 등 강북지역도 2000만원 이상 올랐다. 반면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권은 하락폭이 컸다. 특히 강남구는 2600만원 이상 내려 7억원선이 무너졌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된 공동주택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가구당 평균 집값은 1억4292만원으로 지난해(1억3753만원)보다 539만원 올랐다.
시ㆍ도별로는 수도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면서 인천이 1962만원(8876만원→1억838만원), 경기가 1057만원(7372만원→8429만원), 서울이 959만원(2억7958만원→2억8917만원)씩 올랐다.
특히 서울에서는 용산구가 지난해 4억5075만원에서 4억9592만원으로 4517만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동대문구가 2811만원(1억8126만원→2억937만원)올랐고 동작구가 2709만원(2억4795만원→2억750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집값 상승폭이 컸던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도 각각 2171만원(1억701만원→1억2872만원), 2168만원(1억5162만원→1억7330만원), 2097만원(1억4335만원→1억6432만원) 올랐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가구당 집값은 여전히 서울 시내에서는 낮은 수준이다.
강남권은 하락폭을 크게 키웠다. 강남구(6억7733만원)가 2676만원 빠지면서 7억원선이 무너졌고 서초구도 1584만원 낮아진 6억13만으로 집계됐다. 송파구도 842만원 내린 4억3562만원, 양천구는 2260만원 떨어진 3억251만원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내리기는 신도시도 마찬가지다. 분당이 3528만원 내린 4억5985만원으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일산(2억4740만원)과 평촌(2억4525만원)도 각각 2827만원, 1299만원 하락했다. 버블세븐지역 중 하나였던 용인도 1411만원 떨어진 2억7358만원으로 나타났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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