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무역적자가 140일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과 중국에서 거둬들인 흑자로 대일무역적자를 메우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4월 20일까지 대일 무역적자는 102억89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일무역적자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 동기(92억4200만 달러)대비 10억 달러 이상 많은 규모다.
더욱이 최대 무역흑자지역인 유럽연합(EU)과 중국에서 흑자의 합계(100억1900만 달러) 보다도 많은 수치다.
이처럼 대일무역적자 급증하는 것은 고도기술 부품이나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과 함께 원자재 값 급등으로 인한 철강 등의 품목 수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4월 20일 현재 대일 철강품목 수입은 6억33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29.2% 급증했고, 정밀화학제품(2억6800만 달러)도 33.4%나 불어났다.
일본 자동차의 수입규모는 작년 동기대비 22.7%가 늘어난 5300만 달러였다.
국내 자동차가 일본에서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산 수입차 규모는 대일무역적자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