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의 통합보험 상품에 대한 평가 결과 현대해상화재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화손해보험은 가장 낮은 점수를 얻어 꼴찌로 밀렸다.
보험소비자연맹은 6일 손해보험사의 주력상품인 통합보험에 대한 상품평가 결과 현대해상의 '행복을다모은보험'이 87점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의 '웰스라이프보험'과 삼성화재의 '삼성올라이프수퍼Ⅱ보험'은 83.5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그린화재의 '그린라이프패밀리보장보험'(81점), 흥국쌍용화재의 '초유보험'(78점),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컨버전스보험'(78점), LIG손해보험의 'LIG웰빙보험'(75.5점)의 순이었다.
한화손해보험의 '카네이션하나로보험'은 69점을 획득해 최하위로 처졌다.
통합보험은 기본계약에 상해, 질병, 화재, 자동차보험 특약을 추가해 파는 상품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다양한 보장설계 및 가족설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기존 보험상품과는 달리 가입 후에도 필요한 보장 내용을 추가할 수 있으며 보장금액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또 기본계약 외에 부가 가능 특약이 다양해 계약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미 가입한 다른 보험상품과 기능적으로 중복되지 않는지 꼼꼼히 살피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
부문별로는 예정사업비의 경우 메리츠화재가 44만1000원(총납입보험료 대비 15.3%)으로 가장 적은 사업비를 걷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44만7000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LIG손보는 52만5000원으로 7위, 한화손보는 57만6000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예정사업비는 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 중 보험사의 운영을 위해 사용되는 금액으로 예정사업비가 낮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보험료를 산출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인 예정이율은 한화손보를 제외한 7개 보험사가 4%로 동일했다. 한화손보는 3.75%로 역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평가는 보험학과 소비자학 등을 전공한 교수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보험상품평가위원회'가 맡았으며 평가기준은 보험상품의 보험료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예정사업비(50%)와 예정이율(10%)을 60% 반영했다.
보험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선택에 유익한 개별상품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불리한 상품은 유리한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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