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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금리 6%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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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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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하 가능성 고조, 가입 서둘러야 이득

국내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정책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연 7%대 특판예금을 경쟁적으로 출시했던 시중은행들도 예금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 예금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5%대 후반에서 6%대 초반 선에 형성돼 있다.

외환은행이 판매 중인 '예스(YES) 큰기쁨예금'은 연 6.12%의 최고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5.87% 수준이지만 카드 이용 및 급여이체 등 거래 실적에 따라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판매 한도는 1조5000억원으로 현재 1조2500억원 가량 팔려나가 2500억원 정도가 남아있으며 이번 주 내로 한도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이 지난달 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서민섬김통장'은 소액 예금에 대해서도 6%대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정기예금의 경우 기본금리 5.4%에 신규로 가입하면 0.3%포인트, 급여이체를 신청하면 0.3%의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최고 연 6.0%의 금리가 제공된다.

1년 만기 정기적금은 정기예금과 동일한 금리가 적용되며 2~3년 만기 정기적금은 기본금리 5.5%에 추가 금리 0.6%포인트를 얹어 최고 연 6.1%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고액 자산가가 고금리 혜택을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금의 경우 최고 2000만원, 적금은 월 50만원의 한도를 두고 있다.

하나은행의 '여우예금'은 기본금리 5.3%에 거래 실적 등에 따라 0.8%포인트의 추가 금리가 제공돼 최고 연 6.1%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통장식 양도성예금증서(CD)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고 6.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과 달리 예금보험공사에 예금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돼 현 정기예금 금리 5.8%에 0.2%포인트를 더 주고 있다.

다만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없고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신한은행은 본점 승인으로 최고 5.7%의 정기예금 금리를 제시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와인정기예금'에 최고 5.8%의 금리를 주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달 정책금리를 동결해 최근 9개월 동안 정책금리가 5.00%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지만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은행들이 연초와 같이 7%대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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