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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등 재건축아파트 하락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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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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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재건축 약세…대규모 입주 앞둔 강동ㆍ송파 곤두박질)

서울 재건축시장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물량에 대한 입주가 임박한 송파구와 강동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서울 강북권과 서남부 일대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 한 주간(5월 3일~5월 9일) 서울ㆍ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4% △신도시 0.01% △경기 0.13% △인천 0.19%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 -0.11% △경기 -0.05%로 2주 연속 내림세다.

서울은 강북구가 1.10% 상승해 지난 한 주 동안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도봉구(0.73%) 은평구(0.58%) 노원구(0.49%) 금천구(0.40%) 중랑구(0.38%) 구로구(0.34%) 동대문구(0.26%) 등이 뒤따랐다.

강북ㆍ도봉구는 주택거래신고지역 발표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노원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데다 주변환경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송파구(-0.20%)와 강동구(-0.10%)는 3주 연속 약세다. 잠실주공1ㆍ2단지와 강동시영1단지(롯데캐슬퍼스트) 등 대규모 재건축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물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도시는 산본(0.18%) 일산(0.08%) 평촌(0.07%)이 소폭 상승하며 4주만에 오름세를 회복했다. 경기는 의정부시(1.01%) 양주시(0.84%) 포천시(0.80%) 여주군(0.63%) 등 외곽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전세 (안정세 확대…서울 중구 등 도심권 강세 지속)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다. 서울 강북권과 서남부 일대는 강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상승폭을 좁히고 있다.

지난주 서울ㆍ수도권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 0.10% △신도시 0.04% △경기 0.04% △인천 0.08%로 전주보다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도심권인 중구(0.69%)가 가장 크게 올랐다. 재개발 기대감에다 양호한 교통 및 편의시설, 저렴한 매물이 직장인 수요를 끌어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강북구(0.46%) 금천구(0.23%) 도봉구(0.22%) 중랑구(0.21%) 강서ㆍ노원구(0.20%) 동대문구(0.19%) 등이 올랐다.

금천구는 시흥동 일대가 뉴타운 개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늘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올랐다. 동작구도 흑석 뉴타운 이주수요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신도시는 소형 아파트 수요가 몰린 평촌(0.16%)만 올랐다. 경기는 여주군(0.41%)을 선두로 남양주시(0.35%) 오산시(0.34%) 고양시(0.26%) 구리시(0.22%)가 올랐고 수원시(-0.25%)만 유일하게 내렸다.

여주군은 오는 2011년 개통을 앞둔 성남~여주 복선전철 등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고양시는 일산신도시와 가까운 탄현동 일대가 강세를 나타냈고 수원시는 이달 중순 3400여가구의 입주 물량이 나오는 매탄동 일대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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