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 대한 민.형사 소송 여부를 후속편 방송 이후 결정키로 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관련한 악의적 편파보도로 국민불안을 조성했다는 지적이 있으나 일단 내일 방송되는 후속편을 지켜본 뒤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극도로 신중한 입장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소송 방침이 확정될 경우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명의로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광우병 관련 보도로 큰 반향을 일으킨 'PD수첩'은 13일 오후 11시 5분 한국 검역시스템의 문제점 등을 다룬 후속편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2'를 방송할 예정이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