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국토부, 사상 최대규모 선박펀드 인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05-14 14: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800억원 조성, 5800톤급 벌크선 6척 동시 건조

국토해양부는 14일 국내 선박투자회사제 운영이래 단일 투자회사로는 최대 규모(2828억원)인 '바다로11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세계로선박금융이 운용하는 바다로11호 선박투자회사는 이달 말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기관 사모로 560억원을 모집하고 우리은행 등으로부터의 대출 1890억원과 창명해운의 선수금 390억원을 더해 5만8000톤급 벌크선 6척을 건조하게 된다.

이번에 모집되는 기관 사모펀드 560억원은 투자자에게 선박건조기간 포함 7년간 연 9%의 배당수익과 원금 분할상환을 약정한다. 이러한 원리금 상환대금은 창명해운이 선박을 다른 선주들에게 빌려줌으로써 얻는 용선료 수입으로 충당하게 된다.

그동안 선박펀드는 투자운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1개 펀드당 선박 1척만을 보유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정부는 선박투자회사법을 고쳐 1개 펀드로 여러 척의 선박을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선박투자회사제도는 외환위기 이후 신용경색과 부채비율 제한으로 해운업계의 선박확보가 부진했던 시기에 민간 유동자금을 생산적인 자본재 투자에 활용하고자 지난 2002년 도입됐다.

 2004년도 첫출시 이후 꾸준히 시장을 개척하여 2008년 5월 14일까지 4조4천5백억원을 조성하고 89척의 선박을 확보해온 선박투자회사는 서브프라임 여파로 다시 위축된 선박금융시장에 지속적인 자금공급 수단으로 그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