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정비불량 타이어를 사용하는 운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타이어공헙협회가 발표한 ‘2007 타이어 무상 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국내 운행차량의 타이어 정비 불량률은 2002년 29.5%, 2003년 25.1% 2004년 20.6%, 2005년 17.3%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06년에는 정비 불량률 13.1%로 최저점에 도달했으나 지난해에는 16.4%로 소폭 상승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정비 불량 형태로는 공기압 부족이 2002년 15.2%에서 2006년 4.2%로 대폭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5% 상승한 7.7%를 기록했다.
반면, 2004년(3.0%)부터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과마모 타이어 사용’은 2006년 6.7%에서 지난해 6.0%로 하락했다.
지난해 정비 불량률 가운데 ‘공기압 부족’은 전체 42.1%, ‘과마모’는 33.1%로 두 유형이 75%를 상회했다. 이어 ‘못박힘(펑크)’(12.9%), ‘손상’(7.3%) 순으로 집계됐다.
송영기 대한타이어공업협회 기술이사는 “타이어 관리만 잘 해도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최근 국내 운전자들의 타이어 안전 사용 의식 제고로 과마모 타이어 사용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송이사는 또 “타이어 공기압 부족은 증가했다, 이는 공기압의 경우 매일 점검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를 실행하는 운전자가 적은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운전자들의 타이어 점검빈도는 매월 1회가 22.2%, 2∼5개월(36.4%), 6개월 이상 1회(32.1%) 등으로 조사됐다. 타이어를 점검하지 않는 운전자도 9.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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